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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<title>Poem on 글을쓴다현</titl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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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<description>Recent content in Poem on 글을쓴다현</descriptio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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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title>엔진</titl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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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pubDate>Mon, 25 May 2026 23:00:00 +0900</pubDat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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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description>&lt;pre tabindex=&#34;0&#34;&gt;&lt;code&gt;기억은 압축되고 뒤틀어지고 폭발하고 표현된다&#xA;사람에게 기억은 엔진이다, 흡입 압축 폭발 배기 하며 엔트로피를 거스른다&#xA;글을 쓰는 이들은 일정 부분의 긴장과 모순을 의식적으로 유지한다&#xA;예술은 본질적으로 긴장과 모순의 일시적 해소이다&#xA;그런 관점에서 불운도 압축되고 뒤틀어지고 폭발하고 표현된다&#xA;운은 짧고 불운은 길다, 인간은 적응하기 때문이다&#xA;그렇기에 불운은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워지기도 한다&#xA;입사한지 만 1년이 자나가고 있다&#xA;여름이 다가오고 있다&#xA;&lt;/code&gt;&lt;/pre&gt;</descriptio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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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title>기도</titl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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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pubDate>Fri, 22 May 2026 23:00:00 +0900</pubDat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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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description>&lt;pre tabindex=&#34;0&#34;&gt;&lt;code&gt;“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주시고,&#xA;내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.&#xA;그리고 이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.”&#xA;&#xA;나에겐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게 한 재능과 환경이, 잘 버티고 살리고 우겨 볼 수 있는 인내와 좋은 자리와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을 주신 이에게&#xA;&#xA;내가 이 재능과 운을 사회적 편익이 늘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유용히 쓸 수 있게 해주시되, 너무 많은 일을 짊어지지 않게 하는 평온과 여유를,&#xA;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용기를,&#xA;둘을 잘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,&#xA;&#xA;삶의 치열함과 욕망 속에서 피어 오르는 아름다움이 되게 해주시나&#xA;너무 유명하고 이름을 날려 자만과 오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&#xA;악에서 저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, 악을 포용하게 해주십사&#xA;내면의 평안과 외면의 헌신이 비인간성의 길일지라도, 인간성의 본질을 이해하여 주시고,&#xA;&#xA;사랑은 오래 참고, 온유하며, 시기하지 아니하며, 자랑하지 아니 하는 등의 사랑을 잘 표현하게 해주십사,&#xA;아름답지만 단호하게 그렇지만 유연함을 품을 수 있게 도와주십쇼&#xA;&#xA;마지막으로 믿는 자에게 능히 못할 일이 없음과 공은 색이고 색이 공임을 잊지 않고 겸손하고 겸허히 살 수 있게 도와주십쇼&#xA;&#xA;-천주일 수도, 해탈한 자일 수도, 조상일 수도, 미래의 나일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올리는 기도&#xA;&lt;/code&gt;&lt;/pre&gt;</descriptio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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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title>꽃을 피우자</titl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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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pubDate>Tue, 12 May 2026 17:07:48 +0900</pubDat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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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description>&lt;pre tabindex=&#34;0&#34;&gt;&lt;code&gt;꽃을 띄우자 &#xA;&#xA;꽃을 띄웠으면 촛불을 켜자 &#xA;&#xA;하얗고 검은 드레스와 하얀 스타킹을 신고 눈을 감고 조용히 기다려 &#xA;&#xA;-&#xA;&#xA;하지만 이미 꽃은 져버렸고, &#xA;&#xA;바람은 부는데 이제 가면 언제 올까 &#xA;&#xA;우리는 등을 맞대고 기다려 &#xA;&#xA;나는 드레스를 입고, 너는 셔츠를 입고 &#xA;&#xA;-&#xA;&#xA;하늘에서 내리는 별똥별 하나 &#xA;&#xA;소원을 빌자 &#xA;&#xA;같은 하늘 아래에서 우리 행복해지자고 &#xA;&#xA;기회가 되면 안녕한 모습으로 보자 &#xA;&#xA;-&#xA;&#xA;자리를 털고 일어나 앞으로 가야지 &#xA;&#xA;바람이 부니 조금 있다 일어날까? &#xA;&#xA;조금 있다 일어날 거면 편히 앉을까? &#xA;&#xA;편히 앉을 거면 그냥 누울까? &#xA;&#xA;-&#xA;&#xA;바람은 어서 그만 떠나라고 더더 세게 부는데 &#xA;&#xA;나는 자리를 털기가 어찌 그리 싫은지 &#xA;&#xA;또 하나의 별똥별 &#xA;&#xA;저에게 안녕할 수 있는 각오를 주세요 &#xA;&#xA;-&#xA;&#xA;자 이제 일어나자 &#xA;&#xA;일어나서 걸어가자 &#xA;&#xA;아름다웠던 꽃과 안녕하지 못한 밤과 긴박했던 산길을 모두 잊고 &#xA;&#xA;한 걸음, 한 걸음 &#xA;&#xA;아 사랑했구나, 눈물과 콧물 가득한 모습으로 그렇게 자리를 털었다. &#xA;&lt;/code&gt;&lt;/pre&gt;&lt;hr&gt;&#xA;&lt;p&gt;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시를 쓰고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.&lt;/p&gt;</descriptio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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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title>심신</title>
      <link>/posts/think/20260301-%EC%8B%AC%EC%8B%A0/</link>
      <pubDate>Sun, 01 Mar 2026 10:23:00 +0900</pubDat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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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<description>&lt;pre tabindex=&#34;0&#34;&gt;&lt;code&gt;마당에 나갔더니 꽃이 피었다.&#xA;&#xA;이 추운 겨울날에 꽃이 피었다.&#xA;&#xA;빨간 동백꽃&#xA;&#xA;하지만 마당에 있는 두 그루 중 하나만 피었다.&#xA;&#xA;​-&#xA;&#xA;나머지 한 그루는 언제 필까 노심초사하며 돌보았다.&#xA;&#xA;물도 주고, 가지치기도 하고, 화도 내고, 실망도 하고,&#xA;&#xA;마침내 다 포기하고 방에서 낮잠 자던 어느 날&#xA;&#xA;​-&#xA;&#xA;내 마음 속에 핀 민들레를 보았다.&#xA;&#xA;마당을 쓸러 가니 떨어져 있는 꽃잎 하나&#xA;&#xA;그렇구나 너는 매화구나&#xA;&#xA;몰라봐주어 미안해&#xA;&#xA;​-&#xA;&#xA;매화는 머리에 꽃잎을 떨어뜨려 주었다.&#xA;&#xA;옆에는 다 떨어져가는 동백나무가 꽃을 떨어뜨려주었다.&#xA;&#xA;산등성이에서 해가 지고 있다.&#xA;&#xA;붉은 동백꽃, 붉은 매화, 붉은 노을, 붉은 내 마음&#xA;&lt;/code&gt;&lt;/pre&gt;&lt;hr&gt;&#xA;&lt;p&gt;존재에게 모든 것이 수행이라면, 존재는 무엇으로 고유성을 확인할까 라고 했을 때 기록, 기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 그러던 중 내 마음을 별로 내가 신경쓰지 못하고 있구나 에서 나온 시&lt;/p&gt;</descriptio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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